킨제이 보고서(Kinsey Report)
킨제이 보고서는 금년에 개봉한 영화의 제목이자, 과학자 킨제이(kinsey)에 의해 1948년과 1953년에 출판된 책 두권을 지칭하는 말이다. 영화는 참 잘만든 것 같다. 이 영화에게 주어진 내용(킨제이 리포트와 킨제이의 일생)을 가지고 이것보다 더 잘 만들수는 없을 것이다.
어느정도 개방된 사고를 가졌다고 생각하는 나 조차도 영화를 보는 내내 곤혹스럽기했다. 하물며, 1948년이 내용이 발표되었을때의 米國(미국)에 미쳤을 영향은 정말 원자폭탄만큼의 큰 반향을 일으켰을만 하다. 당시 우리나라는 입에 풀칠하기도 힘들었을 시기이니 우리나라에는 거의 영향을 못 미쳤을만하고, 지금 미국과 세계의 성에 대한 지식과 관념에 대해 이 리포트가 미쳤다고 생각하는 영향력은 정말 상상하기 조차 힘들다. 이 리포트가 없었다고 가정한다면, 청교도 국가였던 미국은 기껏해야 지금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을꺼라고 생각한다면 지나친 비약일까? :)
이 영화 그리고 킨제이 보고서의 의미는 명확하다. 그는 백만마리 이상의 혹벌(gall wasp)을 연구하면서 모든 개체가 서로 다르다는 것을 통계자료로써 확인한 후, 그것으로써 인간의 성에 관에서도 같은 관점으로 바라보았다. 성에 대해서 이성애로 이루어지는 남자+여자=아기 라는 방정식만 '정상'이고 나머지는 '비정상'이라는 윤리적 가치관은 우리가 성에 대해 잘못된 낡은 고정관념이라는 것이다. 무엇이 자연스러운 성일까? 만약 인간중 5%가 동성애자라고 쳐도(물론 그보다는 많다고 알려져있다.), 그렇게나 많은 사람들(지구인구가 50억이라면 2.5억명)이 동성애자이기 때문에 그들이 비정상이 아니라, 드문 것이다. 물론, 지나가는 아무 이성이나 붙잡고 성행위를 하는 것은 불완전하긴 하지만 현재 대부분의 국가에서 채택하고 있는 입헌주의에 반하는 행동인것처럼, 남에게 피해를 주는 변태성욕행위가 성적소수자란 이유로 정당화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알아주는 '센스'는 필요하다.
일단, 이 영화를 보고 킨제이라는 과학자와 그의 연구결과 일부를 알게 되었다는 점만으로도 나의 지적호기심을 충족 시켜주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몇가지 쇼크를 받은 장면은 이 과학자와 그의 동료들이 성적 금기에 대해 깨는 장면이다. 과연 나라면 그럴 수 있었을까? 정말로 개방된 사고관념을 가졌다고도 할수 있고, 연구에 미친 또라이 연구가들라고도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예전에 '미국의 수정헌법1조'에 대해 알게 되었을 때 만큼, 조금 놀랐고 미국이란 나라에 대한 이해도가 조금 더 높게 되었다.
ps. 저의 경우를 보자면, 일단 남자를 봐도 성욕이 들지 않는 것으로 짐작해 볼때, 아직 까지는 이성애자입니다. -_-;
ps. 예전에 컨추리꼬꼬시절의 신정환에게 누가 탁재훈하고 사귀지 않느냐는 질문을 했는데 이런 대답을 한것이 갑자기 기억나 웃음을 띠게 됩니다. "(탁재훈을 가르키며) 아직까지는 형,동생 사이예요-_-"










